2019.03.16
2019년도 결국 봄이 오고 말았다. 그냥 쉽게도 왔다. 인플루엔자 환자로 그득했던 어둡고 칙칙했던 시내 거리의 모습에서, 자신도 인플루 땜에 정신없이 거리에서 헤맸었지만 결국 숭고한 태양빛의 반전으로 정신을 되찾고 파란 바탕에 크림색과 연분홍의 세상을 맞이했다. 그리고 집 앞에는 온갖 봄의 선물을 늘어 놓는다.